발톱 멍 병원가야하나? 흑색종과 구분하는 방법
1. 발톱 멍
걷기, 러닝, 운동으로 인해 발톱에 멍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발톱에 처음 멍이 들 땐 검붉은 색에 가까운 멍 색깔이 발톱에 보입니다. 그래서 이게 멍인지, 무좀인지, 흑색종은 아닌지 구분하기가 모호하고 통증까지 있는 경우 병원을 가야 하는 고민도 됩니다. 오늘은 발톱에 멍이 들었을 때 병원에 가야 하는건지, 내원 전 흑색종이나 무좀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게 있는지 공유해 드릴까 합니다.
2. 발톱 멍 통증 및 증상
발톱멍은 멍이 들고 있는 당시에는 통증이 없다가 눈에 보일 정도로 피멍이나 검붉은 색, 검은색, 보라색, 파란색, 황색, 갈색 등의 색깔로 멍이 올라오면 통증이 시작됩니다. 걸을 때 욱신한 통증이 느껴지며 앉아 있을 때나 자려고 누웠을 때, 심지어 수면 중에도 멍든 부위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열감이나 욱신거림, 쿡쿡 찌르는 듯한 느낌, 무거운 것에 눌리는 느낌 등이 납니다.
3. 발톱에 멍이 드는 이유
체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만보 이상 걸었을 때, 장시간 러닝, 마라톤 참가 등 발에 무리가 갔을 때 발톱에 멍이 듭니다. 체중이 앞으로 쏠렸거나 딱 맞는 신발을 신었을 경우엔 엄지발가락에 멍이 생기는 사례가 많고 체중이 옆쪽에 실렸을 때는 새끼발가락에 멍이 드는 사례가 많습니다. 심할 경우 발톱 전체에 멍이 들기도 하며 발톱 끝 갈라짐, 금 가기, 부분적으로 깨짐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4. 병원에 가야 하는지
발톱에 든 멍은 빠르면 2~3주 늦게는 발톱 전체가 자라서 다 잘라낼 때까지 3달 이상 가기도 합니다. 통증이 초반에만 있고 발톱이 자라면서 멍도 자란다면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크랙과 발톱 흔들림이 동반되는 경우엔 발톱이 빠지거나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무좀, 흑색종과 구분하는 방법
- 멍(혈종): 시간이 지나면서 색깔이 연해지고 범위 또한 줄어듭니다. 별다른 조치 없이 혈종이 사라지며 통증 또한 일주일 이내로 사라집니다.
- 흑색종(피부암): 흑색종은 피부암의 일종으로 외적으로는 멍과 구분이 힘들 수 있으나 발톱이나 발에 가해지는 충격때문이 아니라 멜라닌 생성으로 인해 생겨납니다. 진한 검은색 또는 갈색 띠의 모양으로 나타나면 경계선이 있는 듯하게 직선으로 색깔이 변합니다. 흑색종의 경우 통증이 미미하여 통증으로 알아차리긴 힘들지만 양쪽 발톱이나 손톱에 동시에 띠 모양의 검은색 무늬가 생긴다면 흑색종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멍과는 달리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색 또는 모양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됩니다.
- 무좀(곰팡이): 무좀은 곰팡이에 감염되어 생기는 것으로 주로 노랗거나 불투명한 흰색으로 발톱 색이 변합니다. 무좀이 어느정도 진행됐을 경우 발톱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불규칙하게 자라는 양상을 보입니다. 발톱을 깎을 때 부서지는 경우가 많으며 피부로 확장되면 물집이 터진 자국처럼 보여 미관상 좋지 않고 악취나 통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즉, 멍은 충격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최근 평소보다 더 많이 걷거나 뛴 적은 없는지,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신고 걷진 않았는지, 부딪히지는 않았는지 체크해보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하루아침에 갑자기 멍이 들었다면 서서히 진행되는 무좀이 아니며 흑색종의 경우 검은색, 갈색 띠 모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비전형적이거나 둥그런 모양으로 발톱색이 변한다면 멍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좀이나 흑색종이 아닌 멍일 경우엔도 크랙이나 발톱흔들림, 빠짐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정형외과나 피부과 진료를 받아 감염을 예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