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신변잡기한 꿈은 깨면서 기억이 날아가버리지만
선명하게... 또는 찝찝하게 계속 기억나는 꿈이 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꿈해몽이나 운세 등을 뒤적거리다가 이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그만둔 날이 많았다.
그러던 중 꿈 분석을 학문적으로 푼 강의를 들었고
몇가지 개념과 분석 원리를 노트하고자 한다.
꿈 분석의 기본 가설
- 꿈은 의식의 교정(보상) 역할을 한다
- 얕은 추측의 조합으로 꿈의 의미에 대해 섣불리 추측하지 말아야 한다
- 꿈꾼 사람 중심의 맥락적 확충 자료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 집단 무의식에서 온 꿈은 이해가 어렵다
- 꿈은 인과론적, 목적론적 접근 모두 중요하다
- 꿈은 객관적, 주관적 해석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
- 시리즈처럼 반복되거나 스토리가 있는 꿈은 비교적 확실한히 꿈 분석을 할 수 있다
이 것들이 꿈 분석의 기본 가설이라는데......
기본도 마이 어렵다
기본 가설을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 질문으로 바꿔서 이해를 하자면
- 꿈을 꾼 날(요즘의 범위. 대략 전후 30일)의 상황을 고려해볼까?
- 꿈을 통해 심리적으로 무엇을 보상받길 원하는가?
- 이 꿈은 무슨 목적으로 나한테 나타났을까?
- 이 꿈은 나한테 무엇을 가르쳐주려 하는가?
- 나의 아니마, 아니무스를 고려해보았는가?
- 개인적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집단원형이 드러나있는가?
- 꿈에서의 감각과 느낌이 주관적이고 감정적이 측면이 강하다면.. 투사된 것이 아닌지 점검해보기
이 정도가 되겠다.
즉 의식적인 상황을 고려해보고(자기 직전까지 생각하고나 고민했던 것들이 나타나는 경우)
그 꿈을 통해 내가 무엇이 느껴지는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게 첫 단추이다.
배운다는 것이 꼭 학문적인 의미말고도..
건강이나 신체, 스트레스와 관련된 부분이라던지
내 밑면의 마음(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 망설여지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마음)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는지를 천천히 생각해보라는 것 같다.
그리고 내용상 혹은 꿈 속의 대상이(라이벌, 악당, 괴물, 귀신 등 내 반대 포지션)
꼭 타인이나 안 좋은 상황에 대한 은유를 넘어
내 안의 또다른 측면이 대상화 됐을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꿈 속에서 날 때리고 간 남성이(본인의 성을 여성이라고 가정)
날 괴롭히는 주변의 남성이나
남성적 상징을 가진 어떤 일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 있는 남성성이나 공격성, 드러내지 못한 욕구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사실 꿈 분석의 가설과 전제들을 이해하고
여러 방면으로 해석을 하려고 시도해봐도
뭐가 정답인지 알 수 없으니...
참 답답하긴 하다만
그래도 좋은 점은 이런 분석을 통해
무의식이 의식 수준의 나에게 보내는 싸인과 메시지를
읽고자 노력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딱 드러맞지 않는다해도 분석 과정을 통해
자기이해라던지.. 쟁여놨던 감정들
정리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 제대로 곱씹어 소화시키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시간이 결국 내가 조금 더 나다운
나 답기 때문에 편안한 상태가 되게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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