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브랜드 핸드워시로 손습진 관리하기

저자극 버건 핸드워시 후기

습진, 건선, 아토피가 약하게라도 있는 사람은 약산성 세정제가 필수이다. 특히 핸드워시는 하루에도 5~10번 이상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알칼리 성분이 강한 제품으로 썼다간 기껏 보습제를 바른 효과가 없어진다. 그래서 폭풍 검색을 해봤는데 성분이 순한 약산성 브랜드는 너무 고가라 망설여지고 평타 이상의 핸드워시를 쓰자니 일반 핸드워시와 다를 바가 없어 굳이 쓰던 제품을 바꿔야 하나.. 고민이 들었다. 그러던 중 비건 제품이라면 믿을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비건 브랜드 제품을 검색했다.

비건 데일리 퍼퓸 핸드워시

* 비건이 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2022.03.28 - [분류 전체 보기] - 이브 비건(eve vegan)이란? #비건 인증

이브 비건(eve vegan)이란? #비건 인증

 

 

내가 찾은 약산성 핸드워시는 마켓컬리의 온 가족 저자극 비건 핸드워시이다. 컬리에서는 자체 품질을 검증해 괜찮은 제품인 경우 상품 앞에 KS365라는 표기를 한다. 요 제품도 KS365 표기가 있는 제품이다. 왼쪽부터 향이 있는 손세정제, 핸드크림, 무향 손세정제이다. 처음 써보는 것이라 라인을 다 구매하기 주저돼서 손세정제부터 써보기로 했다.

핸드워시,로현,무향핸드워시

 

비건 프랑스 협회에서 이브 비건 인증도 받고 깐깐하다는 독일 피부과 더마테스터에서 엘셀런트 등급을 받은 제품이란다. 확실히 순하고 좋은 건 인정. 사용하면서 향만 강하지 않다면 꾸준히 써볼 의향도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크기가 진짜 아담했다. 350ml 뚱캔 음료수만 한 크기이다. 다른 핸드워시도 용기를 투명하게 해 놓으면 비슷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크기에 대한 충격을 놓기로 했다. 

꾹 눌러서 손에 담으면 젤 타입인데 손바닥을 비비자마자 거품이 난다. 거품형 세정제의 구름 거품이 아니고 비눗방울 같은 거품이다. 향도 은은하고 피부촉감도 촉촉하니 사용후기는 대만족이다. 타제품은 향이 좋은 대신 손에 오래 남아서 음식을 바로 먹을 때 조금 불편한 게 있었는데 이 제품은 말 그대로 은은한 정도라서 향이 거슬리지 않는다. 투베로즈향은 로즈, 플로랄 느낌보다는 은은하고 부드러운데 머스크가 섞였다 보니 포레스트나 민트처럼 청량한 느낌은 아니다. 레이어드 되어 있어서 포근하고.. 호텔 어딘가에서 맡았던 고급스러운 느낌인 대신 산뜻하고 맑은 느낌은 아니다. 

튜베로즈

과연 젤타입 1병이 아이가 썼을 때 한 달을 가는지 지켜봐야겠다. 거품형에 비해 젤타입 핸드워시가 2배는 빨리 닳는 것 같다. 아이는 꾹꾹 팍팍 세정제 꼭지를 눌러쓰기 때문에 젤타입 세정제의 경우 많은 양을 쓰게 된다. 그러니 더 약산성에 집착하게 되는 듯하다. 

비건뷰티제품을 알게 된 이후 비건 화장품을 써보리라 마음먹었는데 색조 화장품 쪽으로 바로 옮기긴 이상하게 망설여졌었다. 그런데 핸드워시를 비건 제품으로 쓰는 것은 마음도 편하고 구매도 편했다. 잘 맞아서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