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 바다열차 인천 데이트>
월미 바다열차는 한국관광 100선에도 오른 국내 최장 도시 모노레일 이랍니다.
총 6.1km 운행하며 평균 10km 속도로 월미도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열차랍니다. 도심의 모습뿐만 아니라 바다, 박물관, 공원, 차이나타운 등의 모습을 전반적으로 훑을 수 있어 약 40분 동안 월미도를 이해하고 즐기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월미 바다열차 운영시간 및 이용요금>
월미 바다열차는 월미 바다역 - 월미공원역 - 월미 문화의 거리역- 박물관역 총 4개의 역을 순환 운행합니다. 예비 열차 1대를 제외하고 평상시에는 4대가 쉴 새 없이 순환하는 구조입니다. 요금은 8000원, 어린이의 경우 5000원으로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어느 역에서 든 내려서 구경한 다음 다시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왕복 이용료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운행시간은 약 15분 간격으로 열차가 오기 때문에 특별히 정차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탑승인원에 따라 대기할 수도, 즉시 탈 수도 있습니다. 1대는 2량으로 어른 46명이 탈 수 있습니다.
<월미 바다열차 탑승 후기, 이용 꿀팁>
모노레일이 특이했던 점은 이렇게 반대쪽 레일에 정차해서 손님을 하차시킨 다음, 레일이 통째로 움직여 해당 스크린도어 방향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기다리고 있으면 열차가 유턴하거나 회전하지 않고 그대로 해당 탑승구 쪽으로 옵니다.
월미 바다열차가 데이트하기 좋은 이유는 길 아래에서 걸어 다닐 때는 못 보는 구조물과 미술작품 등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학 조형물 모습이 정말 예뻤고 무엇보다 아파트 22층 높이인 초대형 곡물 저장고에 전문가 22명이 약 100일 간 페인트 작업을 하여 완성된 '사일로' 벽화를 코앞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다고 하니 정말 인천 명물인 것 같아요.
저희는 월미 문화의 거리 역에서 내렸는데요, 월미도 디스코팡팡, 바이킹 등 놀이공원과 바다조망 조개구이집, 카페들이 많은 곳이었어요. 뒤편엔 아이들 전용 후룸라이드 등 2~3개 놀이시설이 생겼더라고요. 아직도 디스코팡팡 구경하는 인파가 많아서 놀랬답니다.
이용 꿀팁은 열차마다 도슨트 분이 탑승하셔서 문화재나 유적지, 지역과 관련한 에피소드 등을 들려주시는데요, 잘 듣고 있으면 월미도에 대해 몰랐던 점을 박물관 도슨트를 듣는 것 이상으로 알아갈 수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이용 팁은 월미 바다열차 안에는 앞쪽에 기관사분이 계시지만 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 역할이 아닌 비상요원 같은 역할을 하신데요. 그래서 역 이름을 몰라 잘못 내리시거나 못 내리는 분들이 기관사분께 문을 다시 열어달라, 기다려달라 등의 요구를 하시는데 바다열차의 도어는 중앙에서 통제하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내릴 역을 잘 알아두셔야 돼요^^
마지막으로 월미 바다역은 인천역, 차이나타운과 가까워서 대중교통으로 다른 곳에 가거나 귀가하시는 분들은 다른 역보다 월미 바다역에서 내리시는 것이 좋고요. 식사를 하지 않으셨다면 차이나타운 내 맛있는 중국집이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시는 것도 동선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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